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친구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나의 일 처럼 아파 해 주는 소중한 벗 양승현님이 계셔서
그 분은 아마도 거뜬하게 일어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여기 계신 대다수의 회원분들께서도 암흑 같은 좌절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시다가
절망의 끄트머리에서 결국은 병을 이겨내고 홀로서기를 하셨으니까요.
 
환자분에게 이겨낼 수 있는 병이라고, 또  불안해 하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 해 주셔요.  홈페이지 각 게시판을 두루두루 잘 살펴보시게 되면  도움이 되는 글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환자분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셔요.
님께서 희망을 전하는 천사의 역할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환우회 쉼터로 연락을 취하셔서 자세하게 문의를 하셔요.
도움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혼자 고민하고 한숨 짓던  문제들도 함께 의논하고 나누어 가진다면 무겁던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 지겠지요?
 
환우회에 가입을 하시고 많은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친구분의 건강이 좋아지신 후에 두 분이 예전처럼 정답게 우정을 나누시며 활기찬
모습의 일상으로 돌아가시게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꼭 그리될 것이라는 소망을  잊지마시고요.
 
***
 
때늦은 폭설로 오던 봄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봄은 살금살금 우리들 가까이 오고 있을 거예요. 
지금 쯤 시골의 이름없는 야산 기슭에는 연분홍빛 꿈을 잉태한 진달래가 작은 씨눈을
꼼실거리며 화사한 봄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다가올 봄과 함께 환자분의 건강도  점차로 회복되실 것이라 믿는답니다.
위하여 우리 환우회 회원 모두 마음모아 기도할께요.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다들 각자의 아픔을 갖고 계셔서 고단한 생을 이어가고 계시지만
그래도  아픈 마음 나누면서 서로 안아주고 보듬어 주기를 원하고 계시답니다.
자주 오셔요. 호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꼭 전해 주시구요. 
외롭고 힘든 길 서로 의지하며 함께 걸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디
힘 잃지 마시라고..
희망 놓지 마시라고..
환자분께 꼭 전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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