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비 / 김영은
나그네 등 떠밀어 거리로 내 몰듯
겨울을 보내고자
돌아서는 세월 앞세워
봄을 만나러 갔지
비 내리는 거리로
후두 둑 정적을 깨는 소리
끝없이 푸르러질 그곳 바라보니
놀라 자빠진 누런 들판이
황급히 자리 털고
빗속으로 달려가는데
서둘러야한다
봄의 속도는 알 수 없기에 붙잡을 수 없듯
그렇게 잴 수 없는 속도로
하늘에서 쏟아 져 내리고 있다
인고의 세월을 품고
황달걸린 들판과
스며드는 다른 계절이
환한 기척으로 깨나고 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배따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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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몸이 무겁군요.
이 노래가 생각나서...ㅎ
분홍 복사꽃이 만개했다고 어제 사진 보내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꽃이 예쁘다고 좋아하면 나이든 거라고 하던데~~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정말 예쁘니까요~.
봄비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내리는 이 비가 풍년을 기약하는 고마운 비라고 믿어도 되는 거지요?
비가 촉촉히 내려 대지들이 한숨을 쉬며 좋아할 거 같습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네~ 무척 좋아합니다.
"나는요 비가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월요일부터 추억에 잠기어 노래들어봅니다~☔🌂.
비가 오는 영상과 노랫소리가 정말 너무 듣기 좋네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제가 한참 건강할 때인 것으로 생각이 나네요.
그때 내리던 봄비처럼 우리들의 메말라가는 몸과 마음도 적셔줄 봄비같은 기쁜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바랍니다.
좋은 노래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기분 좋은 봄비가 내려서 괜히 흥얼거려지는 하루였어요.
일요일에 텃밭에 심어 놓은 모종들.
고추.가지. 양배추가 자리를 잘 잡아 줄거란 생각으로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오늘에야 기운차리고 들어왔는데....
어제 이걸 보고 들었으면 더더 행복해졌겠네요 ㅎㅎ
